여성호르몬의 점진적인 감소와 변화는 모든 것을 미묘하게 변화시키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천천히 작용하므로 스스로는 거의 변화를 알아차리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폐경기 주변에 이르러 호르몬이 크게 요동치고 변하면 정신적, 신체적 혼란에 빠집니다.
폐경이 진행되면 내가 느끼는 신체적, 정서적 변화는 다양한 형태로 나타납니다. 또 폐경의 시작 단계까지 이르렀다고는 생각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4~5년 세월이 흐른 뒤 "그게 다 폐경 때문에 그런거였구나"하고 깨닫기도 합니다.
내 몸에 이런 증상을 보이면 폐경인지 한번 의심해 봐야 합니다.
● 간혹 감정이 격해지고 심할 때는 감정 흔들림이 심하다.
● 가끔 극도로 불안하거나 우울하다.
● 아무 이유 없이 짜증나고, 밤에는 땀이 많이 난다.
● 잘 잊어버리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걸 느낀다.
● 평소보다 지치기 쉽고 삶에 대한 의지와 활력이 떨어진다.
● 생리에 변화가 생겼고 여러 차례 뛰어 넘기도 한다.
●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통증이 느껴진다.
● 방광에 문제가 생기거나 방광염이 발생해 가벼운 요실금 증세가 우려된다.
● 체중이 변하고 몸이 붓는 것처럼 느껴진다.
● 두발이 가늘어지고 피부에 변화가 생긴다.
● 성에 대한 욕구가 없고 질이 건조하고 팽팽한 느낌이다.
● 눈이 따갑고 건조하다.
● 불면증에 시달린다.
● 목소리가 힘이 없거나 변한다.
● 항상 만성피로에 시달린다.
위에서 밝힌 변화는 나이가 들면서, 혹은 평소에 스트레스를 받거나 삶의 방식의 문제로도 생깁니다. 하지만 그보다는 폐경 과정에 접어들어 내 몸의 변화에 따른 결과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40,50대에 접어들어 앞으로 어떤 변화가 생길지 미리 알아야 되는 참조 사항입니다.
또 몇 년이 지나도 어떤 여성들은 아무 변화가 없습니다. 모든 여성들의 생리는 언젠가는 끝납니다. 이 시기가 오기 전, 혹은 생리가 끝난 뒤에 내가 이런 변화를 겪을 겁니다.
언제 도움을 청하는게 좋을까요?
많은 여성들은 자신이 폐경기인지 거의 알아채지 못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여성들은 개개인의 폐경 단계에 다른 수준의 이상함을 느낍니다. 이러한 문제는 여러가지 방법에 의해 관리되고 안정시킬 수 있습니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대처해 나가는 여성들도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몇 년이 지나 폐경기 과정이 다 끝났음을 알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반면 아주 힘든 시기를 보내면서 많은 도움이 필요한 여성도 있습니다. 폐경기 과정이라는 이유로 병원에 갈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너무 걱정이 되거나 생리 기간이 아닌데도 과출혈이 있는 경우, 또는 심각한 불쾌감에 시달려 평상시의 생활이 불편하다면 도움을 요청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내 자신이 겪는 불편함이 폐경이 아니라 다른 이유로 발생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의학적 진료, 상담을 통해 다른 문제는 없는지 확인하고 필요한 검사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